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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소송/베이비파우더 (Talcum Powder)

베이비파우더, 난소암을 유발하는 가루?

 

존슨앤존슨의 상징적인 제품인 베이비 파우더에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최악의 소송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베이비파우더로 많이 알려진 탤컴 파우더(Talcum powder)의 주요성분인 탈크(석면)는 유분감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화장품 및 여성 위생 제품에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석면가루는 방수 및 단열 효과가 좋고 가격이 저렴해서 건설현장 및 자동차 분야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석면가루에 노출되면 폐암의 일종인 악성중피종에 걸릴 수 있 때문에 석면을 철거할 때는 특별한 전문 인력이 해체 작업을 하는 등 철저한 관리 속에서 이루어 집니다.

 

이렇듯, 석면에는 독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석면가루로 가공되어 만들어진 베이비 파우더도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암협회의 여러 연구에서, 탤컴 파우더를 여성 생식기에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자궁, 나팔관, 난소에까지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 면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하버드대 의대 크레이머 박사는 생식기 부위에 베이비파우더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여성들의 경우 난소암 위험이 33% 더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적어도 존슨앤존슨이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경고 문구라도 붙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버드대 의대 크레이머 박사

더욱이 아이들에게 사용했을 경우,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난소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탈크 입자가 난소에 수 년간 머무를 수 있어, 어른이 되었을 때 암에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소송은 2008년 사우스다코타 주에 사는 한 여성이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40년 간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해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그녀에게 소송을 취하하면 130만 달러를 주겠다고 합의를 제안했지만, 그녀는 비밀 유지를 해야한다는 이유를 거부하며 합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소송제기의 이유가 돈이 아니라 전 세계에 제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 소송이 이어졌고, 2016년 미주리 주 법원은 베이비 파우더와 샤워투샤워를 35년 간 사용하다 난소암에 걸려 사망한 여성의 유족들에게 7,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아들 마빈 샐터는 사망한 어머니 재키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고인이 된 사진 속 피해자 재키 폭스의 변호인은 존슨앤존슨의 내부 문서를 제시하였는데, 그 문서에는 의료 컨설턴트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 "탤컴 파우더 사용과 난소암과의 상관관계와 그 위험성을 부인한다면,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모든 증거들을 무시하는 것이다."